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다 - 양소영
출판문화 예술그룹 젤리판다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선택! 단순하지만 확실하고 단단한 위로들!
이 책은 양소영 변호사님이 한 인간으로, 엄마로서, 변호사로서 자신 앞에 펼쳐진 무수한 일들을 살아내고, 또 도전하며 느낀 점을 써내려 갑니다.
프롤로그_초.콜.릿 Choide of cool life itselt
P.8
몇 초 후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왔다. 한 치 앞길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유한한 삶. 이런 삶을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좋을까 늘 생각하면서도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워 겁 없이 저돌적으로 살았던 나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대사처럼 인생은 초콜릿 박스 안의 초콜릿 같다. 내가 어떤 맛의 초콜릿을 고를지는 나도 모른다. 입에 넣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맛. 어쩌면 내가 원하는 달콤함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황홀한 맛일 수도 있다. 내 손 안에 어떤 초콜릿이 주어질지는 모르나, 그 초콜릿을 어떻게 즐길 것인지는 나에게 달렸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리 대단한 삶을 꿈꾸지 않는다. 다만 내 한계를 깨닫는 지혜를 허락받아 죽을 때까지 세상을 배우며 매일 진화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난 늘 쿨한 인생으로 만들기 위해 좋은 선택을 하려 한다.
차례
- 1부_카카오콩처럼 볶이고 볶이는 인생
- 2부_달콤 쌈싸름한 사랑과 이별의 맛
- 3부_초콜릿 상자 속 너와 나, 우리
- 4부_카카오 100% 여자의 일생
- 5부_초콜릿 블렌딩 같은 삶을 위하여



책을 읽고 느낀점은 양소영 변호사님은 멋진 어른이다.
힘든 일은 받아드리고,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앞으로 나가기 위해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사람.
'맞을 수록 정신 차려라!'
23쪽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를 기억할 것이다. 그때 어떤 기자가 뉴욕 줄리아니 시장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리 침착하게 9.11 테러 이후의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까?" 그러가 그는 복싱선수였던 아버지로부터 "맞을 수록 정신 차려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승혜)맞다. 참 맞는 말인거 같다. 맞을 수록 주저앉지 말고, 힘든 상황이 닥칠 수록 더 정신차리고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지라고 조금 쳐져있는 내마음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말이였다.
아픔이나 고통을 견디는 노하우,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이다.
47쪽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이다. 하나, 둘, 셋,,, 숫자를 계속 세다 보면 고통에 덜 집중하게 된다. 사우나에서 모래시계를 세워 놓고 모래를 바라보며 뜨거움을 견디는 것처럼. 힘든 일이 생기면 100일만 참자, 1년만 참자, 3년만 참자 하며 스스로 기간을 정하고 날짜를 세어 나간다. 무인도에서 기약 없는 생환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그어 나가던 로빈슨 크루소가 된 심정으로.
기약 없거나 근거 없는 희망은 나의 현재를 뿌리 없는 나무처럼 쓰러져 버리게 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고통을 견뎌 나가는 시계를 만들어 매일 앞을 바라보고 걸으면 어느덧 멀찌감치 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어떤 때는 내가 생각한 시간보다 고통이 빨리 끝나기도 하고, 다시 시간을 설정해야 할 만큼 더 오래 고통을 감내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끝을 보지 않는 적은 없다.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그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 사람에게 맞는 성장의 속도가 있다. 그러니 자신을 몰아치지 말자. 조급해지지 말자. 넉넉한 시간을 정하면 된다. 그 시계에 집중하다 보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다.
(승혜)일 년전 갑자기 업무, 함께 일하던 사람도 바뀌던 그 때에 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기한이 있는 업무들은 나를 쫓아오는 빚쟁이처럼 빠르게 다가왔고, 일을 실수 없이 해내고 싶은 나의 욕심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분명 잘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괜찮지 않았던 그 무렵 새로오신 책임님과 함께 힘듦을 토로하다 우리 딱 3개월만 버텨보자고, 3개월 후에도 이렇게 힘들다면 그땐 뭔 수를 써도 쓰자고 나를 다독이던 책임님의 말이 생각이 난다. 함께 눈물 짓고 있었지만, 나보다 더 회사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의 그 말이, 책임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그녀의 말이 괜스레 더 위로가 됐고 또 그녀 또한 힘들어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렇게 우린 정신없는 3개월을 보냈고, 2월이 오월이 되어서 우리는 3개월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하루를 보내는 단계에 오르렀다. 물론 힘듦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내 마음속의 한계점을 정해놓고 힘든 시간을 버텨보는 방법이 참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작가님의 말과 일맥상통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책의 내용이 훨씬 공감이 갔다.
어차피 해야할 일들이 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하지 못하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에서 이겨내야할 일들이 버겁더라도 나에게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서 그 방법으로 이겨내는 내 모습을 더 장하게 생각하고, 애틋하게 생각한다면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시절은 조금 더 괜찮아보이지 않을까?
2025년 1월 또한 내가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뭘 좋아하는지 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에너지가 방전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이 책을 빌려 읽은 이유도 '나'를 모르겠는 지금의 내가 '나'를 잘 아는 누군가의 책을 읽으며 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이였다.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작가님의 긍정, 도전 파워가 어렴풋이 나를 조금 더 밝은 긍정의 공간으로 움직이게 해준 기분이다.
책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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